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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손자병법] 스윙 톱 위치 유지
입력2004-06-30 18:52:59
수정
2004.06.30 18:52:59
故知勝有五 以虞待不虞者勝(고지승유오 이우대불우자승)
모략으로 공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공(謀攻)’편에 보이는 글귀다.
전쟁을 하기 전에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미리 아는 길이 다섯 가지 있는데 그 네 번째가 ‘사전에 항상 경계하고 조심해서 방어태세에 빈틈을 보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승리한다’는 것이다.
골프에 있어서 승리에 대한 예지는 볼을 쳐내기 전, 즉 스윙 임팩트 직전까지의 완벽한 과정에서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셋업(볼을 치기 위한 신체적인 준비와 기본 자세), 테이크어웨이(백스윙을 위해 클럽헤드를 뒤쪽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동작), 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등이 그것이다.
여기까지의 동작은 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클럽헤드가 백스윙 때 올라갔던 길로 내려와야 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거리와 방향이 대부분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윙의 궤도에 의해 샷의 성공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많은 골퍼들은 백스윙 톱의 위치를 똑같이 가져가지 못해 애를 먹는다. 어떤 때는 작게, 어떤 경우는 너무 커서 오버스윙 형태가 되고 만다. 예컨대 이상적인 백스윙 톱 위치를 100이라고 했을 때 90 정도까지 올리면 다운스윙 때 10만큼의 힘을 더 쓰게 되면서 미스 샷을 내고 만다. 몸이 경직되고 클럽헤드가 열리거나 너무 닫히면서 방향성이 나빠진다. 반대로 백스윙이 너무 커 110이 되면 다운스윙 템포를 늦추면서 섕크가 나거나 원하는 거리를 다 얻지 못하게 된다.
골프 격언 가운데 ‘백스윙만 1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상적인 풀 스윙의 경우 백스윙 때 항상 일정한 위치까지 들어올려 줘야 일관된 거리와 방향을 얻을 수가 있다. /MBC-ESPN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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