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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컴 매물주의보
입력2003-01-12 00:00:00
수정
2003.01.12 00:00:00
오현환 기자
장외기업인 이토스템 주주들이 인수한 리더컴(5614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매물주의보가 켜졌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리더컴의 현재 지분 구성을 보면 이토스템 주주들이 최대주주인 김영호(이토스템 대표)씨가 보유한 35.7%를 포함해 총 56.4%(1,893만여주)의 지분을 갖고 있고 얼라이언스캐피탈이 4.9%(165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500원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난 10일 종가 750원을 기준으로 50%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또 필코전자는 8.7%인 29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필코전자와 얼라이언스캐피탈은 보유 주식을 언제든지 처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필코전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두번에 걸쳐 14만주를 처분했고 얼라이언스캐피탈도 지난 9일 155만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지분 457만주가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토스템 주주들도 사모 형태로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1년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연말에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이토스템 주주들은 리더컴의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30% 지분 이외의 보유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더컴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발행한 CB(전환사채)도 물량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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