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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청소년비행 전담기구 설립등 체계적 선도보호활동 펼쳐야
입력2003-12-22 00:00:00
수정
2003.12.22 00:00:00
김정곤 기자
계미년 한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올 한해도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에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성세대들은 반성해야 한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물, 환락시설, 가정폭력, 신체적ㆍ정신적 학대 등 좋지 못한 환경들을 만들어 청소년 비행을 부채질하고 있다. 연말연시 청소년 보호활동 등이 일과성ㆍ전시성 행사에 그치고, 체계적인 청소년 보호에는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오늘의 청소년 문제는 이들의 탈선ㆍ비행을 조장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선진국가가 되려면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인격형성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사회와 국가에서는 청소년 전담기구를 설립해 체계적인 선도ㆍ보호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좀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이다. 청소년들을 진실되고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필 때 비로소 청소년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재형(경북 의성결찰서 북부지구대)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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