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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 감축 노력…유동성 팽창 개연성"
입력2005-06-16 09:03:55
수정
2005.06.16 09:03:55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은행 외화대출 등을 통한 정부의 보유외환 감축 노력이 국내 유동성의 팽창을 불러올 개연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예를 들어 국내 기업의 자본재 수입 자금으로 기존 시중은행 보유외환 대신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을 사용하게되면 그만큼 시중은행의 대출여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조치가 한국은행의 불태화(국제수지 흑자분을 통안채로 흡수)정책 완화의 시발점이 된다면 국내 유동성 증가에 의한 금융자산, 특히 주식가격의급등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보유외환 감축 노력의 하나로 한국은행은 7월1일부터 국내은행들에 외화대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거래한도는 50억달러 예상되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조치는 표면적으로는 외환보유액 급증이 미국 등 다른 국가로부터 외환시장 개입의 증거로 지적되는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며 외환보유액 수준을 낮춤으로써 유사시 외환시장 개입 여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외부동산투자 제한 완화 등 몇가지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규제완화는 국제 수지 흑자를 줄임으로써 과도한 원화 강세 압력을 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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