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웅진에너지는 1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모회사인 웅진홀딩스(016880)가 100억원, 특수관계자이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자녀인 윤형덕 씨와 윤새봄 씨가 각각 15억원씩 참여한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업황 개선으로 공장 가동률이 100%에 이르면서 추가적인 생산성 확대를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월 400톤 생산 체제인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미국 선에디슨(SunEdison)과 장기 공급계획을 체결하여 월 300톤의 잉곳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의 메이저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잉곳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2·4분기 판매물량에 대한 수주도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웅진에너지는 잉곳 생산 능력을 키우는 한편 잉곳에서 웨이퍼 판매로 전환 속도를 높여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태양광 업황과 당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설비 보완 투자 시점이 중요한데, 그룹이 정상화되면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비 업그레이드 투자가 완료되는 3·4분기께 본격적인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용순선배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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