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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48.9%, 지식재산권 문제로 사업에 영향
입력2005-04-06 10:55:22
수정
2005.04.06 10:55:22
R&D성과 사업화단계서 특허문제 등으로 사업화 어려움 겪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이후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선행특허 등 지식 재산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허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가 지난 2월1일부터 18일까지 설문방식으로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기업 280개사를 대상으로 `지식재산권(IP)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산기협이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문제로 연구개발이나 사업화에 영향을 받은 기업은 전체 기업의 48.9%에 달했다. 특히 대기업은 63%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ㆍ벤처기업(46%)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 등 지식재산권 문제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단계는 사업화 단계가 39.3%로 가장 많았고 사업화 검토 단계(28.9%), 연구수행 단계(25.9%)의 순이었다.
영향을 받은 결과 연구방향을 수정했다는 기업이 53.1%나 됐고 사업화 검토를중단한 기업은 14.6%에 달했다. 해당기술을 도입한 기업도 12.3%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식재산권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기업이 23.2%였고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기업은 65.4%에 달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90% 이상이지식 재산권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 재산권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특허기술 사업화 자금 지원(44.2%), 선행기술 조사 및 특허분석(27.4%) 등을 꼽았다.
학ㆍ협회 등 관련기관에 대해서도 지식 재산권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온ㆍ오프라인교육 확대(38.8%), 기술별 특허맵 작성(24.6%) 등의 역할을 기대했다.
산기협은 "기업들이 선행특허 등 지식 재산권으로 인한 문제로 연구개발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기업은 특허 등 지식 재산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기술개발 추이를 분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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