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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장단 "노사협상 중단" 선언
입력2002-03-05 00:00:00
수정
2002.03.05 00:00:00
파업장기화로 전력공급 차질우려
발전회사 사장들이 파업 9일째인 5일 노조와의 협상중단을 선언해 파업 장기화와 그에 따른 전력공급차질이 우려된다.
윤행순 남동발전 사장 등 5개 사장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발전소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교섭회의를 중단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노조가 합리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수 있다며 재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민영화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계속 파업을 하겠다고 밝혀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지난 4일 고소한 52명 가운데 47명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파업에 적극 가담한 조합원 200명을 선별, 4일 경찰에 추가로 고소하는 한편 오는 11일 각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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