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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7인치 입체모니터 개발
입력1999-04-07 00:00:00
수정
1999.04.07 00:00:00
문병도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차원 영상을 즐길 수 있는 17인치 TFT_LCD(박막트랜지스터_액정표시장치) 모니터 「3D하이퍼」를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입체모니터는 가깝고 먼 느낌을 사실적으로 표현, 실물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3차원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두장의 액정기판 사이에 유리를 넣어 빛을 각각 50%씩 반사·투과시키는 기술을 사용했다.
종전 액정모니터는 시야가 좁아 한 명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입체 모니터는 여러명이 동시에 볼수 있고 눈의 피로도 적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3차원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편광필름을 코팅한 안경이나 고글을 착용하면 된다.
입체모니터는 방사능지역이나 우주공간, 심해저 등 사람이 작업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로봇을 이용한 원격작업이나 정밀관측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항공 및 의료분야, 가상현실게임, 화상회의, 입체영화 등으로 사용폭이 넓어지고 있다.
한편 전세계 입체모니터시장은 97년 5,000대에서 올해는 4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은 올해 수출 1만대와 내수판매 1,000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가격은 1,000만원선. /문병도 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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