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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지역CEO] 전남

다윗 꺾은 박태영등 4자대경 구도 ■ 전남 전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박태영(61), 한나라당 황수연(42), 무소속 송재구(61), 송하성(48) 후보의 4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한 현직 허경만 전남지사를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꺾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박 후보는 교보생명 부사장, 산자부 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경제분야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 박 후보는 농도 전남의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산업화와 동북아 물류ㆍ관광거점육성을 기둥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전남 산업화는 광주 근교권(중부), 목포권(서부), 광양만권(동부) 등 3대 권역으로 구분한다" 며 "광주근교권 개발은 첨단산업지구 조성, 목포 및 서해안권 개발은 대중국 산업ㆍ물류 거점도시 육성 등 권역별로 개발 목표를 달리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 후보는 공약이나 정책에 앞서 민주당의 실정으로 민심이 떠난 상황에서는 국회 제1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돼야만 전남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황 후보는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구체적인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겠으나 전시효과 위주의 공약은 지양하겠다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전남 지역에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지난 87년 민정당에서 활동하다 97년 신한국당 강진ㆍ완도지구당 위원장직을 맡는 등 당 내부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 부지사를 역임한 무소속 송재구 후보는 전남 동부 5개 시ㆍ군과 경남 서부 5개 시ㆍ군을 묶어 '전경광역시'를 출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갈등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잡이를 시도하고있다. 지난 84년 광양 컨테이너항 개발 및 무안 망운 국제공항 건설 구상, 89년 국제자유도시 구상, 94년 황칠나무 전략화 사업 구상 등은 당시 공무원이었던 그가 십수년을 내다보고 구상했던 사업들로 지금은 모두 현실화된 사업들이다. 송하성 후보는 전남과 상하이 중심의 중국 중ㆍ서부가 공동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전ㆍ상시대' 구축을 경제발전의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또 전남을 교육과 관광의 메카로 육성, 농수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 산업의 디지털화, 발로 뛰는 세일즈 지사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기획원, 청와대 경제비서실, 경제기획원 공보관을 거쳐 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 등 공직생활 23년을 줄곧 경제분야에서 보냈다. 현재는 전남대와 경기대, 한양대 등 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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