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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남아사고율 여아 `두배'
입력1999-05-04 00:00:00
수정
1999.05.04 00:00:00
조용관 기자
남자아이들의 사고율이 여자아이들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4일 지난 1년동안 접수된 전국 어린아이(만5세까지) 사고자 1,193명에 대한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 남자아이들 사고가 여아의 1.8배 정도 됐다고 밝혔다.
어린아이의 가정내 사고유형은 작은물건이나 장난감, 놀이기구등 생활용품으로 인한 것이 전체의 72%나 차지했고, 계단이나 창문등 주택시설에 의한 것이 28% 차지했다.
사고장소로는 보통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방(침실)이나 거실에서 61%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사고발생 당시 보호자가 주변에 있었던 경우가 79%나 됐다.
이러한 사고로 타박상이나 골절상 등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1주이상 치료받은 경우가 21%에 달했고, 사망자도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11명 가운데 만 2세까지의 어린아이가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3명이 이불이나 침구류에 질식, 2명은 장난감 블록등 작은 물건을 삼킴, 침대에서 사망(1명), 옥상에서 추락(1명), 욕조에서 익사(1명), 식품에 의한 사망(1명) 등으로 분류됐다.
어린아이 보호자의 안전의식이나 행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10분이상 집에 어린아이만 두고 한 번 이상 개인 일을 본 경우가 54%나 됐고, 어린아이를 목욕시키는 중에 자리를 비운 경우가 47%나 되는 등 보호자의 방심이 사고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은 밝혔다./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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