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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國과 다르게 빠른 회복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한국은 지난 97년의 외환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rapid recuperation)하고 있으며 이는 여타 아시아 국가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4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한국은 분명 좋은 투자처가 아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변했다면서 한국은 지난해 32%나 주가가 오르는 등 세계에서 가장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을 반영한 것으로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지난해 12월 중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중 판매가 30%나 늘어나는 등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99년 10.9%, 2000년 8.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재차 경기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구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올해 역시 한국이 이웃국가들보다 양호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 그 근거로 ▲ 다양화된 경제구조 ▲ 왕성한 국내 수요 ▲ 구조조정 진척 등을 들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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