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지표 부진과 북한의 로켓 발사 우려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달 30일 오전 기준가격으로 일주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0.48%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이 -0.83%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47%, -0.4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0.23%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마이너스 수준을 면하지는 못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4%, -0.01%의 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도 -0.13%를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수익률이 각각 0.09%, 0.11%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1.30%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다. 중국 등 주요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인도주식펀드가 -3.08%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루피화 약세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도 각각 -1.77%, -1.37%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주 강세 효과로 일본주식펀드는 0.92%의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동남아주식펀드도 0.56%의 수익률을 기록,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중기채권펀드가 0.35%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21%, 0.19%를 기록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14%의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김다운ㆍ황윤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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