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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시절 잘못 50여년만에 속죄"
입력1999-03-09 00:00:00
수정
1999.03.09 00:00:00
『50여년전 열차에서 기물을 파손한 잘못을 자원봉사로 속죄하고자 합니다.』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에 사는 6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李모씨가 최근 10대때 공공기물을 파손한 잘못을 뉘우치며 자원봉사를 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편지를정종환 철도청장 앞으로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
李씨는 편지에서 『해방직후인 45~50년 사이 어느 열차 안에서 좌석을 덮고 있는천을 손수건 크기 정도(가로 30㎝×세로 15㎝)로 찢어다 구두닦기 천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지울 길 없다』며 『뒤늦게나마 노역봉사를 통해 속죄하려 하니 허락해 달라』고 밝혔다.
李씨는 또 『철도청에서 봉사장소와 시간을 지정해 주면 봉사활동을 한 뒤 관계직원의 점검을 받은 근무 실시표를 작성해 보내겠다』며 『철도를 이용하며 알게 모르게 저질렀을 시설·승객들에 대한 모든 잘못을 용서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李씨는 이와함께 자신이 직장일을 마치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대를 제시하고 근무 희망지로 집부근 철도역 3곳을 골라 알려왔다.
철도청은 李씨의 자원봉사활동을 흔쾌히 승인키로 하고 이달중에 10일간 매일 1시간씩 경인선 전철역에서 안내, 청소, 질서유지 등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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