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20일 일본 등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함에서 그가 내놓을 ‘일본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특별한 언급 없이 최지성 부회장 등 마중 나온 경영진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11일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과 면담한 뒤 바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귀국할 때까지 일본에 머물며 일본 산업계 관계자 및 지인들과 면담을 갖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의 일본 방문은 올 들어 네 번째이고, 경영복귀 이후 해외 출장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보냈다.
이건희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일본을 통해 삼성의 발전상을 고민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일본 구상’이 삼성 경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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