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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장관·교수·검사, 마당극 '1일 배우' 나서
입력2002-02-15 00:00:00
수정
2002.02.15 00:00:00
'현직 검사는 조직 폭력배 두목, 전직 장관은 술주정꾼, 교수는 사기꾼?'사회 저명 인사들이 1일 배우로 무대에 서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한신대학교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박영식 광운대 총장ㆍ이명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엄정식 서강대 교수, 강지원 서울고검 검사 등이 오는 22일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열리는 마당극 '붉은 뺨(부끄러움)을 찾습니다'에 1일 배우로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명현 서울대 교수는 빨간코를 가진 술주정꾼으로 서울고검의 강 검사는 얼굴에 피를 흘리는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열연 한다.
성숙한 사회가꾸기(대표 김태길)의 창립 1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모두 8명의 현직 교수와 1명의 총장을 비롯해 김규칠 불교방송 사장, 이형모 시민의신문 사장, 곽영훈 환경그룹 회장 등이 열연을 펼친다.
'초보 배우'들의 연기지도는 극단 '길라잡이'의 임진택 감독이 맡았다.
극본을 쓴 김광수 한신대 교수는 "인간은 철학자 니체의 말처럼 부끄럼을 알아야 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지각할 능력마저 잃어버린 야수들이 활개치는 세상을 풍자하려 했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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