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사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겸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올해 기계산업을 대표할 사자성어로 ‘혁우취상(革羽鷲翔·독수리가 깃털을 갈고 더 높이 날듯 자기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뜻)’을 꼽았다.
정 회장은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국내 기계산업이 수출 484억 달러(약 53조원)를 달성하며 세계 8위 수출국에 올랐다”며 “올해 경제여건도 어렵지만 기계산업이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꾸준히 R&D와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 국가 중추 산업인 기계산업이 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이를 위해 설계기술 고도화와 제조공정 혁신, 맞춤형 R&D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계산업진흥회는 올해 국내 기계산업의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3.2% 성장한 499억 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둔화·엔화 약세, 산유국의 투자 위축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미국·유럽 경기의 안정과 신흥국 수요 회복으로 인해 완만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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