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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지난해 영업이익 ‘반 토막’

전년 대비 51.8% 감소한 8,183억원 기록

S-OIL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 토막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S-OIL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34조7,235억원, 영업이익 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석유화학부문의 매출증가와 수출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정유 및 윤활기유 마진 감소로 지난해보다 51.8%나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4ㆍ4분기 발생한 한국실리콘 투자지분의 평가손실로 전년 대비 48.7% 감소한 6,106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른 원유가 급등락과 정제마진 축소로 3,473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PX) 시장 호조로 생산설비를 풀가동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8,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경쟁사 증설과 수요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급기유 제품에 판매역량을 집중한 결과 3,3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8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82.2% 감소한 717억원을 기록했다.

S-OIL은 올해 전망에 대해 “정유산업은 아시아와 중동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시장은 PX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가고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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