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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가을 주류시장 전운고조

고가 위스키 잇단출시…매실주는 저가경쟁'위스키는 고가 경쟁, 매실주는 저가 경쟁.' 점차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면서 주류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위스키와 매실주 시장은 진로, 두산, 하이트 등 메이저 업체들이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가세하면서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위스키 시장은 지난 해부터 급격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17년산 슈퍼프리미엄급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고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매실주 시장은 진로가 기존 제품의 3분의 1 가격인 저가 제품을 선보이면서 저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위스키 지난 달 하이트가 '렌슬럿(Lancelot)'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두산이 '피어스 클럽(Peers Club)'을 선보인다. 이들 업체의 주력품목은 시중 업소에서 한 병에 20~30만원을 호가하는 17년산. 12년산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는 임페리얼과 윈저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그 동안 틈새시장으로 인식됐던 고급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17년산 시장은 급격한 상승궤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현재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은 총 5만7,491상자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85.6% 증가했다. 12년산의 프리미엄 위스키는 171만61상자로 13.5%, 디럭스급은 1 8만69857상자로 32.3% 성장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슈퍼프리미엄급이 프리미엄급의 7배 이상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디아지오 코리아, 진로발렌타인스, 롯데칠성 등 기존 업체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슈퍼프리미엄 위스키시장의 79%를 장악하고 있는 대표 '윈저 17'의 상표 디자인을 홀로그램 방식으로 전면 개편, 대응하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와 롯데칠성도 각각 발렌타인 17와 스카치블루 17을 전진배치, 신제품의 공세를 막는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8년산 시바스리갈을 회사 대표 브랜드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매실주 지난 11일 진로가 5년 만에 저가 매실주 '매화秀 '를 선보이면서 매실 주시장에 저가 전쟁의 조짐이 감돌고 있다. 매화수의 특징은 가격이 싸다는 것. 매실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산 '설중매'나 보해 '매취순'가격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설중매(375㎖)와 매취순(375㎖)이 각각 1병에 3,705원과 3,710원인데 반해 매화수(300㎖) 1병에 1,190원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진로측은 이처럼 저가 생산이 가능한 것은 주세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진로의 신제품 매화수는 포도원액 20%를 섞었기 때문에 과실주로 분류돼, 리큐르로 분류되는 기존 매실주 제품보다 세금이 절반이상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산, 보해 관계자는 "20%의 포도원액이 들어간 술이 순수 매실주와 똑같은 맛을 낼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진로 매화수와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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