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환은행 노사에 따르면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 경영진은 전날 오후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와 노사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만남은 노조의 개최 요구에 사측이 응하면서 이뤄졌다고 노조는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조기통합 추진을 밝힌 뒤로 외환은행 노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주로 전날 마무리된 외환은행 인사위원회의 직원 징계 철회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위에 회부된 외환은행 직원 898명 가운데 56명은 중징계 대상자로 분류돼 김 행장의 최종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 노조는 이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아직 징계 인원과 수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답변을 유보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사가 징계 문제로 대화에 착수함에 따라 이번 사태의 배경이 된 하나·외환 조기통합으로 논의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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