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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왕관·성보화학(서경 25시)

◎삼화왕관/안양공장부지 용도변경 유통단지로 개발설/사측 “경기도 승인절차 남아 연내에는 불가능”병마개전문 제조업체인 삼화왕관(대표 이종범)의 안양공장부지가 조만간 용도변경이 이루어져 유통단지 또는 아파트단지로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3일 회사관계자는 『안양공장에 대한 준공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을 신청해 현재 안양시로부터는 변경승인을 받았으나 경기도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내에 구체적인 활용방법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매각을 할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개발할지는 현재까지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삼화왕관은 지난해 말 안산 신공장(1만3천9백44평)으로 안양공장 설비를 이전 완료하고 본사도 안산으로 옮겼다. 안양공장부지는 7천3백30평규모로 시가로 약 3백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화왕관은 양호한 수익력을 바탕으로 안산공장으로의 이전과 관련된 시설자금의 대부분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하는 등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국제 알루미늄 가격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이 회사의 실적은 수요산업인 맥주, 소주 등 주류산업과 청량음료산업의 경기변동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구조 다변화차원에서 금속제관인쇄사업에도 참여하고 러시아 맥주업체와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성보화학/국내최초 신농약 배추좀나방 살충제 개발/대체농약 많아 매출 획기적 증대 어려울듯 성보화학이 신 농약개발에 따른 수익증대등을 재료로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성보화학 주가는 8월 중순 2만5천원대에서 3일 현재 3만7천원대까지 급등하고 있다. 주가급등 배경과 관련 3일 회사 관계자는 『배추좀나방 살충제인 KH­502를 지난해 화학연구소와 공동개발, 현재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이 농약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신농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생산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신농약의 생산, 판매에 들어가지는 못했다』며 『현재 생산설비를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신농약의 상품성, 수익성에 대해서도 『신농약의 독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농약으로도 배추좀나방 살충이 가능하다』며 『신농약을 통해 회사매출이나 수익이 획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은 적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후가 고온이면 배추좀나방의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동남아지역 수출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성보화학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억원 감소한 2백33억원, 순이익은 49억원 감소한 30억원을 나타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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