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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동·서양문화 함께 만난다
입력2002-01-31 00:00:00
수정
2002.01.31 00:00:00
400년전 포르투갈 상인과 선교사 의해 세워진 나라 마카오.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이곳은 중국과 유럽 문화의 특징이 혼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카지노도 유명하지만 정작 이곳에 숨겨진 '보석'은 따로 있다.마카오는 동ㆍ서양 문화가 함께 숨쉬는 곳이다. 17세기에 완성된 성바울 성당은 서양문화의 상징적인 건축물. 성바울 성당은 예수회의 한 사제가 설계하고 종교박해를 피해 나가사키에서 피난 온 일본인들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전한다.
커다란 화재로 본당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정면의 벽만 남아 있지만 그 나름의 역사적 운치를 간직하고 있다.
서양의 성바울 성당이 있다면 동양에는 마카오 최대의 사찰인 관음당이 있다. 관음보살을 모신 이곳은 600년전에 세워졌다.
서남쪽에 자리잡은 마각묘는 어부들의 수호신인 '아마'를 모신 곳이다. 카모에스 공원에 있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 상은 한국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될 유적지로 김 신부는 19세기 이곳에서 신학교를 마치고 서품을 받았다.
마카오의 카지노는 밤마다 불야성(不夜城)을 이룬다. 마카오 최대 카지노는 리스보아 호텔 카지노.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 비하면 그 규모는 작지만 하룻밤 오가는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마카오의 9개 대형 카지노장의 소유주는 '마카오 여행ㆍ오락 유한공사'의 스탠리 호. 마카오 출신인 그가 홍콩과 마카오의 페리선 운항권, 홍콩의 선상식당까지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마카오에는 시내도로를 15바퀴를 돌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벌이는 자동차경주 F3 레이싱 경기가 볼 만하고, 박물관 라운드투어 티켓 하나로 국립박물관격인 마카오 박물관과 그랑프리 박물관, 와인박물관, 마카오 예술박물관, 해사 박물관 등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 기행도 권할 만하다.
◇여행 정보
자유 여행사는 이달 11일과 15일 출발하는 마카오ㆍ홍콩 4일(11일 74만9,000원ㆍ15일 64만9,000원), 11일과 14일 떠나는 마카오ㆍ홍콩ㆍ심천 5일(11일 79만9,000원ㆍ14일 69만9,000원) 상품을 내놓았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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