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과 나랏글, 스카이는 각각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사의 고유 한글입력 방식이며, 쿼티는 PC의 키보드와 같은 자판 배열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작년 HTC에 이들 한글입력 방식을 모두 탑재할 것을 주문했고, HTC는 같은 해 9월 4가지 한글자판을 모두 탑재한 ‘레이더 4G’를 내놓았다. 이후 팬택ㆍ소니에릭슨ㆍ모토로라ㆍLG전자와도 협의가 끝나 ‘베가 LTE’, ‘레이’, ‘레이저’, ‘프라다 3.0’ 등 스마트폰에 4가지 한글자판을 모두 적용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도 협의를 마쳐 앞으로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스마트폰에도 4가지 한글자판을 모두 탑재하게 됐다.
SK텔레콤은 “과거에는 다른 제조사의 휴대전화로 바꾸면 달라진 자판에 적응해야 했지만, 이제 우리의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제조사나 기종에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한글입력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통신사ㆍ제조사들과 논의해 작년 6월 천지인ㆍ나랏글ㆍ스카이 등 한글입력방식을 모두 국내 표준으로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권고사항일 뿐이어서 제조사가 자사의 휴대전화에 이를 모두 적용하지는 않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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