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대리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기업 수준의 복지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SK텔레콤 대리점 직원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와 무료 건강검진, 위험보장보험, 할인혜택이 강화된 대리점직원 전용 신용카드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 직원들은 SK텔레콤에서 직접 고용한 직원은 아니지만 자부심을 갖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복지 프로그램의 재원은 SK텔레콤이 각 대리점에 지급하는 별도의 지원금과 대리점이 부담하는 추가 비용으로 충당된다. SK텔레콤의 지원금은 대리점의 매출액에 따라 지급되며, 총 재원 규모는 연간 6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텔레콤의 대리점은 총 2,700여개이며 직원은 1만여명이다. SK텔레콤은 대리점 직원들에 대한 복지프로그램 덕분에 대리점 방문객들도 보다 전문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아웃소싱으로 운영하던 콜센터와 기지국 유지보수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직원들을 정규직화해 퇴사율을 각각 16%, 50%씩 줄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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