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88.4% 증가한 5,514억원, 매출액은 1.0% 늘어난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초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는 3만4,909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도 1,227만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에도 SK텔레콤이 성장을 지속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2014년에는 가입자와 ARPU의 성장에 따라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데이터 소비량이 높은 LTE-A 단말기로의 교체가 본격화 되면서 62요금제에서 69요금제로 올라가는 가입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ARPU는 올해보다 4.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은17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SK하이닉스의 지분법이익 덕분에 올해보다 20.7% 늘어난 2조1,8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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