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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실적 급증

외국계 생보사 실적 급증 푸르덴셜ㆍING등 신규계약 3배이상 늘어 지난해 ING, 푸르덴셜 등 외국 생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중소 생보사중에서 신한생명이 영업실적을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선전했고 동양, SK 등도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보사들의 지난해 영업지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외국사들이 99년에 비해 3배 안팎의 초회보험료(신계약 후 첫번째로 납입되는 보험료)를 거둬 들이는 등 영업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G생명의 월납초회보험료 실적이 지난 99년말에 비해 215%나 증가, 월 30억원대로 올라섰으며 했으며 계약유지를 측정하는 계속보험료도 배 가까이 늘었다. 푸르덴셜 역시 월납초회보험료 실적이 세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사 관계자는 "국내 종신보험시장이 확대된데다 차별화된 교육을 받은 설계사들의 활동이 갈수록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사들은 13회차유지율도 90%대가 넘어 국내사보다 안정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형사중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대한생명도 월초보험료가 월평균 270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중소생보사중 신한생명의 영업호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3회차유지율(보험계약이 1년 이상 유지된 비율이 80%를 넘어서며 삼성 등 대형사나 외국사와 같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였고 월납초회보험료 등도 배 가까이 늘어 영업에 탄력이 붙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밖에 동양ㆍSK 등 지난해 합병한 생보사도 조직이 안정되면서 영업이 신장세를 타기 시작해 월초보험료가 200억~300억원대로 증가하고 13회차유지율도 60%로 올라서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내실위주의 경영을 표방했던 교보, 금호생명등은 영업실적이 정체되거나 다소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밖에 동부생명은 지난해 설계사를 절반이상 대폭 줄이면서 월납초회보험료가 25%나 줄어들고 13회차유지율도 떨어지는 등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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