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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가주대에 ‘조중훈 석좌교수’ 생긴다

남가주대, 한진그룹 창업주 기념하는 조중훈 석좌교수직 신설

1호 조중훈 석좌교수에 마이클 캐쓰너 항공우주 교수 선정

조양호(왼쪽 세번째)한진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남가주대(USC)에서 열린 ‘조중훈 석좌교수’ 직 제정 및 1호 교수 선정행사에서 마이클 캐쓰너(왼쪽 두번째) 1호 조중훈 석좌교수 및 맥스 니키아스(맨 오른쪽) USC 총장 등 관계자와 함께 교수직 선정 축하와 감사의 의미를 담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USC는 대한항공을 설립해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고(故)조중훈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중훈 석좌교수직을 만들었다./사진제공=대한항공

미국 명문대 가운데 하나인 LA 남가주대(USC)에 한진그룹 창업주의 이름을 딴 조중훈 석좌교수직이 생겼다.

대한항공은 26일(현지시간) LA 남가주대(USC) 로날드 튜터홀에서 이번에 신설된 조중훈 석좌교수직의 1호 대상자로 마이클 캐쓰너(Michael Kassner) USC 항공우주ㆍ기계공학ㆍ재료과학 교수를 선정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중훈 석좌교수는 대한항공을 설립해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고(故)조중훈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USC가 마련한 자리다.

이번에 조중훈 석좌교수직을 받은 마이클 캐쓰너 교수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 분야에서 석학으로 꼽히며 2003년부터 USC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캐쓰너 교수는 앞으로 인하대학교, 항공대학교 및 대한항공과 학문적인 교류를 하게 된다. 이에 대한항공은 이번 조중훈 석좌교수 신설이 국내 항공 관련 학문 및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C에 조중훈 석좌교수직이 신설된 데는 한진가와 USC의 인연이 바탕이 됐다. 조양호 회장과 자녀인 3남매는 모두 USC에서 학사 또는 석사를 취득했다. 조양호 회장은 1970년 대 USC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USC 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장녀 조현아 부사장도 USC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USC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학부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맥스 니키아스 USC 총장, 야니스 요트소스 USC 비터비 공대 학장, 박춘배 인하대학교 총장, 이강욱 항공대학교 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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