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14일] 거래소 41P 폭락 911.31

14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20포인트 이상 빠진채 출발해 장중내내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지난주말보다 41.91포인트 떨어진 911.31에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지수는 거래대금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이 20일째 순매수를 보이면서 장중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79.65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4.21포인트 상승한 66.2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전주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주말보다 0.04%포인트 내린 10.04를 보였다.

시중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치인 6조3,87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보이며 3조4,800억원을 나타내 코스닥시장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

거래소시장은 코스닥시장 활황으로 수급이 악화하고 있는데다 원화강세, 국제유가상승 등에 따른 기업수익성 악화우려와 올들어 무역수지가 커지고 있다는 악재가 겹치면서 대형 정보통신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현물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3,000억원 넘게 나왔지만 주가를 떠받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매기가 몰리던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와 생명공학 관련주도 하락하는 등 코스닥시장과의 차별화가 가속화하면서 투매물량이 쏟아지는 양상이었다.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19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668개 종목이 내렸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매수세간에 팽팽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병관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