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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문화인물] 정부인 안동장씨
입력1999-10-27 00:00:00
수정
1999.10.27 00:00:00
박연우 기자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율곡의 어머니 사임당 신씨 부인은 잘 알아도 정부인 안동 장씨라는 이름은 생소했지만 그는 성리학이 통치이념이던 조선조 여인 중 공자·맹자·주자 같은 성현들에게 쓰던 「군자(君子)」의 호칭을 얻은 유일한 주인공이다.83세까지 장수를 누린 그의 경력 가운데 특히 이채로운 것은 조선 중기에 이미 「규곤시의방」이라는 한글 요리서를 썼으며 시·서·화 외에도 전문적인 의술까지 익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선조 31년 경북 안동 금계리에서 장흥효(張興孝)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19살에 부친의 제자이면서 이미 1남2녀를 둔 이시명(李時明)에게 시집갔으며 숙종 6년 83세를 일기로 경북 영양 석보촌에서 별세했다. 정부인이란 칭호는 그의 셋째아들 이현일(李玄逸)이 이조판서를 지냈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정부인 안동 장씨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기 위해 관련단체와 협조, 유품전시회와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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