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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외의존 높아졌다
입력2001-04-12 00:00:00
수정
2001.04.12 00:00:00
95년 25%서 98년 31%로외환위기 이후 소비ㆍ투자 등 국내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국내총산출에 투입되는 수입중간재의 비중 확대로 생산을 늘릴수록 수입은 더욱 늘어나게 돼 있어 소재부품의 국산화, 구조조정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소비침체 및 투자부진으로 수출을 제외한 국내수요의 비중은 95년 40.2%에서 98년 34.8%로 축소됐지만 수출은 11.7%에서 17.1%로 확대됐다.
외환위기로 국내수요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로 수요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총수요(총공급)에서 차지하는 수출과 수입의 비중인 대외의존도는 24.9%에서 30.7%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일본(95년)의 9.1%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98년에 수출은 95년에 비해 1.85배로 늘었지만 수출에 의한 수입유발액은 2.17배로 증가, 수출의 수입유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총산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1%에서 35.8%로 커져 경제의 서비스화가 꾸준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인터넷 사용인구 증가로 정보통신산업 비중도 9.6%에서 10.8%로 커졌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에서는 서비스업이 95년 53%에서 98년 58.6%로 확대된 반면 제조업은 24%에서 17.2%로 축소됐다.
산출액 단위당(10억원) 필요한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취업계수(명/10억원)는 서비스업이 25명으로 제조업(6명)의 4배 수준이었다.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컸다.
반면 수출은 고용증대 효과가 미흡했다. 98년 전체 취업자 중 수출에 의해 유발되는 인원의 비중을 나타내는 수출의 취업유발의존도는 24.7%로 수출이 최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 33%에 비해 훨씬 낮았다.
이는 수출이 취업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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