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의 주가는 19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3,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엿새 만의 상승세다. 대우차판매는 장 초반 10% 이상의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거래일(241만주) 보다 적은 135만주를 기록했으나 매수 대기물량이 144만주에 달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대우차판매가 급등한 것은 이 회사의 경영이 곧 정상화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18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이행약정 체결’의 시기를 주 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확인한 결과, 다음 달 중순까지 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주력사업 중 하나인 건설업부문의 부진 때문에 지난 4월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다.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부 단위의 기업분할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불확실한 워크아웃 과정이 진행 중인 기업이란 점에서 단타매매를 노리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