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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이스트소프트 "일본·미국 법인 통해 글로벌 SW시장 공략"

알약 일본어판·게임 등 호평<br>광고 등 수익 구조도 다변화<br>줌닷컴 이어 아하줌 내달 도입<br>국내 포털시장에 과감하게 도전



백신 프로그램 '알약'과 압축 프로그램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를 놓고 사람들은 곧잘 성공한 벤처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하지만 이스트소프트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중견기업이다. 사업 영역도 알집ㆍ알씨ㆍ알툴바 등 '알툴즈' 소프트웨어에서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 온라인', 개방형 포털 '줌닷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걸쳐 있다. 인터넷 열풍에 이어 스마트폰 혁명을 고스란히 경험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는 그래서 강소기업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린다.

"2012년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가 속속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장중(41ㆍ사진)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지난 수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한 신사업과 신제품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통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스트소프트의 기본기를 한층 다져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331억원과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해 매출은 24%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알약, 카발 온라인 등 주력 사업에서 꾸준한 수익을 기록한 덕분이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년 동안 30여개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노하우와 연구개발 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임을 제외한 소프트웨어 매출만 45%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장점입니다. 수익 구조 역시 기존 광고 수입에서 라이선스, 해외 매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미 해외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2007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미국에도 현지 법인을 세우고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국내 시장에 주력했던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수출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지난해에 알약과 알마인드의 영어 버전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해외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선보인 알약 일본어판은 출시 2주 만에 무료 백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인 카발 온라인은 11개의 글로벌 협력사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에서 15개 언어로 제공하고 있고 연내에 신작 게임인 '카발2'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9월 포털 서비스인 줌닷컴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이버와 다음으로 고착화된 국내 포털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업계의 부정적인 전망을 뒤로 하고 줌닷컴은 최근 주간 순 방문자 수(UV)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ㆍ다음 등의 순 방문자 수 2,000만명에 비하면 절대적인 규모에서 열세이지만 후발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가다.

"줌닷컴은 개방형 포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존 포털이 자사 위주의 검색 결과를 제공했지만 줌닷컴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올 초에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검색엔진과 오픈소스 기반의 대용량 검색엔진을 도입해 검색의 정확도도 대폭 개선했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새로운 개념의 지식 검색 서비스인 '아하줌'도 도입해 국내 포털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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