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바람 타고 대출전용상품 봇물/은행­상품소개

◎은행­보험 연계 「방카슈랑스」 인기/국민은 「두배로부금」­연체 없으면 두배 대출/상업은 「엘리트2」­정액·자유적립중 택일/한일은 「파워미래」­창업·부업·구직 등 상담/서울은 「멤버쉽」­공익·친목단체 “주문형”/조흥은 「백년듬뿍」­이자 지급방식 다양화/신한은 「그린실세」­CD유통수익률에 연동/하나은 「하나확정」­이률 2년간 확정 보장/주택은 「파워복리」­신탁보수 고객에 환원고객확보를 위해 특이한 신상품을 내놓으려는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인 은행신상품들은 요즘의 사회풍조를 직접 반영하고 있다.

명예퇴직 바람을 타고 창업이 관심을 모으면서 은행들은 대출전용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은행과 보험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방카슈랑스」라는 용어가 등장하자 예.적금과 보험, 신탁과 보험등을 연계한 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금융 1백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사은상품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의 은행 신상품을 정리한다.

◇국민은행

<두배로상호부금> 만기일까지 부금을 연체없이 납입하면 만기에 만기지급액 의 두배를 무보증으로 대출해준다. 24개월이상 36개월이하를 만기로 하는 상호부금. 매월 불입금은 10만원이상 50만원이내로 제한돼있다. 대출한도는 2천70만원까지이며 대출만기는 5년,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3.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부금을 「세금우대」로 가입할 경우 최고 1천8백만원한도안에서 저율의 세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월복리수퍼적립신탁> 자유롭게 수시로 적립하고 월복리로 이자를 계산하는 고수익 신탁상품. 최초 적립액은 1백만원이상이며 반드시 1년6개월이상 예치해야한다. 이자는 매월 복리로 계산해 만기에 지급하는 방식과 매월 일정일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은 5천만원이내에서, 기업은 필요자금 범위안에서 대출을 해준다. 대출금리는 일반개인의 경우 연13.5%가 적용되며 기업은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정해진다.

◇한일은행

<파워미래설계신탁> 당장 내일이 불안한 30,40대 직장인과 명예퇴직자를 대상으로 금융자산의 관리와 창업, 부업, 구직등에 대한 각종 상담, 대출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상품.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거치식과 매월또는 자유롭게 적립하는 적립식이 있으며 만기일후에는 한꺼번에 납입금을 받거나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가입자에게 선택권을 주고있다.

금리는 연2회 복리로 가산되며 은행이 떼는 수수료인 신탁보수도 다른 상품에 비해 낮아 고객에 유리하다. 대출서비스는 개인이면 1억원,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개인사업자는 2억원까지 가능하며 대출금리도 여타 신탁대출에 비해 1%포인트 낮게 정해진다.

<사장님우대적금> 자영업을 희망하는 개인고객을 주대상으로 하며 특히 대출에 중점을 두고있는 적금이다.

은행기준에 맞는 경우 최고 3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우리생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는 휴일레저, 자동차관리, 건강관리, 창업및 부업상담등에 대한 수요를 감안,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계우대 정기적금으로 가입할 경우 가입한도가 5천만원으로 정해지며 1천8백만원까지 세금우대가 적용된다. 금리는 3년만기에 연11.5%. 일반 정기적금으로 가입하면 금리는 연8.5%로 다소 낮지만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어 거액을 마련하려는 경우 유리하다.

<학생우대부금> 미취학 아동은 물론 유치원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학생이면 누구나 6개월이상 60개월까지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학생들이 주로 가입하는 36개월제의 경우 연11.6%의 금리를 보장한다.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필요한 학자금, 결혼자금, 주택자금 창업자금등도 대출해준다. 학생고객을 위한 상품답게 가입자에게는 ▲콤팩트디스크(5만명) ▲자원봉사활동 기록장 ▲PC통신우대용 카드 ▲인터넷 서비스(3개월)등 4가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계큰신탁> 매월 이자를 비과세가계신탁으로 자동이체해 재투자할 경우 일반 가계금전신탁보다 2%포인트이상 높은 만기배당을 받을 수 있다. 중도에 자금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신탁마이너스통장」을 발행, 신탁금액의 95% 한도안에서 수시로 찾아쓸 수 있도록 했다.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전혀 없는 셈. 특히 4월30일까지 5천만원이상 가입할 경우 골드바 5g을 경품으로 준다.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6개월이다. 이자를 받는 사람을 부모나 자녀로 정해두면 종합과세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서울은행

<멤버쉽통장> 공익단체. 친목단체등 각종 단체와 그 소속회원등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문형 상품. 은행과 계약을 체결한 단체는 자신들만의 통장명칭을 자유롭게 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회원거래통장에서 발생한 예금지급이자의 25%나 신탁이익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이 기부금으로 출연, 단체의 재정을 지원한다. 보통,저축,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중 1가지를 기본계좌로 하며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가계금전신탁, 기업금전신탁, 새생활적립신탁등을 연결계좌로 사용할 수 있다. 「XX대학교 발전통장」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약정을 맺은 단체가 인정할 경우 회원들의 온라인 송금수수료, 타행환수수료, 대여금고 수수료등을 면제한다. 물론 회원들의 회비도 자동이체로 수납할 수 있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3% 인상해 개인 12%, 법인 및 단체 11.5%의 고금리를 보장하는 우대금리 정기예금. 1년제 정기예금인 이 상품은 오는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며 만기일시 지급식의 경우 개인 12%, 법인 11.5%를, 월이자 지급식의 경우 개인과 법인 모두 만기일시 지급식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금리를 지급한다.

◇상업은행

<엘리트2통장>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하고 목돈마련에 알맞은 장학부금과 월복리 정기예금을 연결계좌로 하는 종합통장. 어린이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정기예금이자는 월복리로 계산하며 장학부금은 정액식과 자유적립식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부금만기는 1년단위로 하며 최장 6년까지 가능하다.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학자금,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등 대출서비스를 실시한다. 어린이대상 금융상품답게 통장에 어린이의 장래 희망을 표시해주고 통장가입때는 컴퓨터교실 우선참가등 특전을 준다.

<해외로 보너스통장> 원화와 외화를 한꺼번에 거래할 수 있는 종합통장.

외화는 보통예금으로, 원화는 자유저축예금·저축예금등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외환거래실적에 따라 보너스점수를 부여, 일정 기준이상의 점수를 쌓을 경우 보너스금액을 제공한다. 해외송금이나 환전때 원화계좌에서 자동인출되기 때문에 원화인출후 외화로 바꾸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집이나 사무실에서 PC를 이용해 해외송금을 할 수도 있다. 5만달러이상 환전할 때는 현찰수수료 15만원을 감면해주고 보너스점수도 별도로 부여한다. 외환거래실적에 따라 종합대출한도가 늘어난다.

◇조흥은행

<흥부박타기 정기예금> 창립 1백주년 기념 사은상품으로 오는 3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 연10%를 보장하고 추첨을 통해 1등부터 4등까지 각기 다른 당첨금리를 제공, 최고 연18%의 고금리를 주게된다. 계좌당 1백만원이상 5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추첨은 계좌별 예금금액이 큰 순서대로 1백좌씩 조를 만들어 1등 2좌, 2등 5좌, 3등 8좌, 4등 25좌등 총 40좌를 추첨해 등위대로 기본금리에 8, 6, 4, 2%포인트씩 더해주게 된다.

<100년 듬뿍자유신탁> 신탁이자지급방법을 「만기일시 지급식」, 「이자복리식」, 「이자지급식」등으로 다양화했다. 가입즉시 적립액의 10배(개인은 최고 1억원)까지 연13.5%의 확정금리로 5년간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올 4월말까지 1억원이상을 1개월이상 예치한 계좌에 대해서는 제주도왕복항공권 1매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6개월만 지나면 중도해지수수료없이 실적을 배당받을 수 있다. 신탁원금 1천8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그린실세통장> 매일매일의 양도성 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연동해 금리를 정해주는 예금으로 일반 정기·적예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 가입기간에 따라 6개월, 1년, 2년제등 3종이 있으며 최초 입금때는 반드시 5백만원이상을 예치해야 한다.

6개월제는 가입 직전날의 CD 유통수익률에서 0.8%포인트를, 1년제는 0.9%포인트를, 2년제는 1.1%포인트를 각각 뺀 금리를 적용한다.

또 만기후 1년이내에 예금을 찾아가면 지급일자 고시금리의 절반을, 1년이 넘어 예금을 찾아가면 보통예금이율을 각각 적용한다.

◇하나은행

<하나확정통장> 가입당시의 이율을 2년간 확정으로 보장하는 2년제 정기예금이다. 이율은 고객이 가입한 날, 전일의 개발신탁 유통수익률에서 은행이 일정 이율(조정이율)을 뺀 후 정해지는 확정금리다. 지난 10일 현재 26.25%. 이율은 개발신탁 유통수익률의 변동에 따라 매일 변화하지만 고객은 가입한 날 정해진 확정이율을 2년만기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개인및 법인이며 최저가입금액은 1백만원. 1천8백만원까지는 세금우대가 가능하다. 중도해지 이율은 가입 3개월까지가 1%, 6개월까지가 3%, 2년까지가 9%다. 예금액의 90% 한도내에서 예금금리에 1.5%포인트를 덧붙인 금리로 대출도 가능하다.

◇주택은행

<파워월복리신탁> 은행이 떼는 수수료인 신탁보수를 인하, 고객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다른 상품에 비해 0.8%포인트 높여준 신탁상품.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고 신탁기간은 1년6개월이상, 가입금액은 매회 1만원이상인 자유적립식 월복리신탁이다. 신탁가입고객에게 가입즉시 최고 5백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주고 주택자금과 가계자금은 최고 1억원까지, 사업자금은 소요자금의 80%까지 지원해준다. 특히 주택자금은 가입후 1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1년동안 평균잔액의 10배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