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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회담 29~31일 서울개최
입력2000-07-23 00:00:00
수정
2000.07.23 00:00:00
고광본 기자
남북장관급회담 29~31일 서울개최남북한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제1차 장관급회담을 열어 6·15 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한다.
정부는 23일 관련부처와 내부협의를 거쳐 전날 북측이 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 명의의 대남서한으로 전달해 온 남북 장관급회담 29~31일 서울 개최 수정제의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5월의 제7차 고위급회담 이후 8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장관급의 남북 당국간회담이 재개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재정경제부·문화관광부·국방부 등의 차관급 또는 차관보급이 참여하는 대표단 5명을 내정하고 이르면 24일께 북측 수정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와 함께 이를 전화통지문 형식으로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송호경(宋浩景)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수석대표)으로 아태평화위·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내각 관계자가 대표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1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지난 6월 13~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실천방안을 총괄하는 실무 성격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2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평양 개최 일시를 비롯한 정례화나 하위 후속논의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북측은 지난 22일 판문점 연락관접촉을 통해 홍성남 내각총리 명의의 서한을 보내 『제1차 북남 상급(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가지며 대표단을 35명으로 구성하자고 한데 대해 동의한다』며 『다만 회담 개최 날짜와 관련해 (남측 제안인 27일부터 29일까지 보다 이틀 뒤인) 29일부터 31일까지로 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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