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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K2코리아

등산화 및 특수화 전문제조업체인 K2코리아(대표 정영훈)가 첨단소재를 이용한 고기능 제품을 무기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72년 국내 등산화 1호인 `로바`를 내놓은 후 등산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K2코리아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특히 최근 들어 등산마니아들이 늘어나고 등산화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면서 기존 산악용 전문등산화와 경등산화 외에도 아웃도어용 `K2트래킹화`를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가 자신있게 내놓은 K2트래킹화는 최고의 재질인 고어텍스와 등산화용 오메가창을 사용한 고품격 제품으로 현재 판매제휴를 통해 리복 매장에서 독점 판매되고 있다. K2코리아의 제2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15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건립, 협력업체들을 입주시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는 한편 20억원 규모의 데스마 인젝션 제화기계를 도입, 최첨단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는 직영점 및 대리점과 백화점 매장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재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500억원으로 올해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2코리아는 매출 신장의 배경으로 주5일제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의 증가, 사스의 역풍으로 인한 해외여행의 감소 등 외부요인과 함께 30여년이 넘은 회사에 대한 신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들어 판매점을 약 40개 늘리는 등 고객과의 접점확대에 힘쏟은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K2코리아는 내실을 키우면서 축적된 영업력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내부직원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 및 협력업체의 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90년대초 업계 최초로 이미 주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정영훈 사장은 “K2코리아를 팀버랜드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아웃도어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단순히 선진국에 맞추기보다는 우리의 산악환경, 인체적인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등산장비 전문업체이자 국내 최고의 전문기업으로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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