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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부회장, 학생 신경영에 나서라

스펙보다는 프로로서의 근성과 실천력 등이 더 중요

박근희(사진) 삼성생명 부회장이 대학생들에게 ‘학생 신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경영이 삼성그룹이 체질변화를 시도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 것처럼 대학생들도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경영해 보라는 조언이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20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열정락(樂)서’에 강사로 나와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경쟁력, 목표 순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질 위주의 인생 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부회장은 삼성의 신경영에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3년 6월 삼성그룹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그룹의 미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전임직원에게 선포한 것”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신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변화론 ▦신뢰론을 꼽았다. 또 삼성인의 덕목으로 인간미와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을 제시했다. 그는 “4가지 키워드는 결국 모두 신경영에 녹아져 있는 중요한 덕목”이라며 “변화론과 신뢰론, 4가지 덕목이 결국에는 신경영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삼성의 신경영은 질 위주의 경영과 국제화, 정보화, 복합화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삼성이 신경영으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 것과 같이 대학생들도 본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배양을 통해 학생 신경영에 나선다면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대학생들에게 ▦프로로서의 근성 ▦소통 능력 ▦실천력 ▦글로벌 인재로서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많은 대학생들이 스펙 종합세트에 목숨을 걸고 있거나 이를 출세의 길, 리더의 길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프로로서의 근성 등 4가지 실력이야 말로 대학생들이 필요로한 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들의 덕목도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삼성 신경영에서는 인간미와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 등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지만 학생 신경영에서는 이를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 신경영에서는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함과 참 인간으로서의 미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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