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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주목할 CEO 12인] 이영규 웰크론 회장

■ 통신·중견기업<br>물사업 핵심 성장동력으로 계열사간 본격 융합경영


산업용 섬유 전문업체 웰크론의 이영규 대표는 2012년 물(水)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본격적인 '융합경영'에 나선다.

웰크론은 지난 2007년 한방위생용품 전문업체인 예지미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플랜트 전문업체 한텍엔지니어링, 산업용 보일러 전문업체 강원비앤이 등 우량업체를 차례로 인수해 '웰크론 그룹' 체제를 갖췄다. 이 대표는 4개 계열사의 대표를 직접 맡으며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가올 새해에 웰크론 그룹은 '블루 골드(blue gold)'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물사업을 핵심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필터 소재, 플랜트 설계 및 생산, 수주영업 및 사업개발까지 각 계열사가 지닌 강점을 무기로 동반성장을 일궈낼 계획이다.

물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계열사는 한텍엔지니어링이다. 한텍은 지난해 칠레 앙가모스 화력발전소에 해수담수 플랜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추자도와 여수세계박람회의 해수담수설비를 수주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웰크론은 수처리용 멤브레인 필터를 공급해 한텍의 해수담수플랜트 사업을 지원사격한다는 전략이다. 멤브레인은 액체나 기체를 선택적으로 투과하거나 분리하는 첨단 소재다. 웰크론은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10대 핵심소재(WPM)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8월에 국내 최초로 PTFE 중공사 멤브레인 필터를 개발했다.

강원비앤이는 산업용 보일러와 해수담수 설비를 함께 수주하는 턴키(turn-key) 영업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유가급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정유나 가스플랜트 시설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해수담수 설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영규 웰크론 대표는 "2011년이 웰크론그룹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2012년은 가족사 간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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