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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마케팅 전략 바뀐다
입력1999-07-19 00:00:00
수정
1999.07.19 00:00:00
백재현 기자
SK텔레콤(011)은 지난 15일부터 신세대층을 겨냥한 새로운 이동전화 브랜드(TTL)를 내놓고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도와 고객전용 문화공간, 파격적인 가맹점 할인혜택 등을 제시하고 나섰다. 특히 이에 가입한 뒤 고객이 지정하는 특정지역에서 통화할 경우 기존요금보다 무려 65%(10초당 표준요금 26원, TTL 9원)나 싸다. 게다다 기존 011 가입자들도 이 상품으로 전환 가입할 수 있고 가입 때 나이 제한도 없다.따라서 SK텔레콤은 TTL브랜드를 통해 통화요금이 비싸다는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함과 동시에 PCS사에 비해 취약한 젊은 층을 적극 공략,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지난 1일부터 출시한 「마이 스타일」이란 요금상품으로 SK텔레콤의 공세에 맞대응 하고 있다. 이는 6가지 시간대중 고객의 사용패턴에 따라 1개의 시간대를 선택하면 10초당 요금이 9원이다.
신세기통신(017)의 경우 대학생과 수능가족 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학내에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을 100% 해소하고 서비스가 안되는 지역을 이용자가 신고하면 사례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별로 독립된 국번호를 부여, 독립국 내에서는 국번을 누르지 않고 뒤의 4자리 전화번호로도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동아리 등 단체가입자에 대해 할인혜택을 줄 계획이다.
한솔PCS(018)은 8월1일부터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서 통화할 경우 통화요금을 표준요금보다 56% 할인해 주는 「홈존 서비스」로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솔PCS는 홈존 요금신청 고객들에게 매월 100건의 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와 벨소리 2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이용량이 많은 우량고객을 겨냥, 파격적인 요금상품을 내놓은 LG텔레콤(019)도 최고 31% 요금을 아낄 수 있는 슈퍼클래스를 최근 출시했다. 경쟁사의 우수 고객을 자사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LG텔레콤은 매년 최신형으로 휴대폰을 교체해 주고 다량 이용자들에게 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는 이 상품을 통해 올 연말까지 1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화통화량이 적은 신세대와 주부 층을 겨냥해 기존 요금보다 훨씬 부담이 적은 선불카드(019 YES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이동전화 회사들은 이같은 전략을 의무사용기간이 만료된 가입자들이 기존 회사에 재가입할 경우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못해 해지하고 타사로 전환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내놓아 한동안 가입자들의 「이동전화회사 바꾸기」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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