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률폭등 한풀 꺾였다

◎1불 천8백50원·사채 29%… 주가는 15P 하락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긴급자금 50억달러가 24일 한국은행에 입금되는 등 외환사정이 약간 호전되면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천8백원대에서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증시도 종합주가지수 3백50선이 위협을 받는 등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준환율보다 64원80전 낮은 달러당 1천9백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천6백50원까지 떨어졌다가 1천8백36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은 24일보다 1백14원70전 떨어진 1천8백50원10전으로 결정됐다. 자금시장에서 기업어음(CP)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38·36%를,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연25%를 각각 기록했다. 단기금리인 콜금리도 연25·74%를 기록, 사상 처음 연25%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2·11%포인트 하락한 연29·00%를 기록했으나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