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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팀 신설 블랙야크 "야크온 2탄 낼 것"

'IT+의류' 외부전문가 영입… 스마트웨어 제품개발 올인

"심장박동 측정 '야크온P' 이어 발열량 조절 '야크온H' 출시"

티셔츠에 장착된 심전도 측정기로 심장 박동 수를 잴 수 있는 ''야크온P''


강태선(사진)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달 초 IT(정보기술)·의류 결합 부문 연구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 연구개발(R&D)팀을 새롭게 꾸렸다. 외부 인사를 주축으로 팀 명을 달고 대대적으로 조직을 꾸린 것은 처음이다. 새 조직이 첫 임무로 내건 목표는 '기술혁신'. 아웃도어시장에서 디자인 경쟁, 제품의 단순 기능만으로 승기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 IT 등 이종산업간 융합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스마트웨어 '야크온P'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던 강 회장은 R&D팀을 앞세워 '똑똑한 아웃도어' 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스마트웨어 개발 등 기술혁신을 주 임무로 한 R&D팀을 별도로 조직, 올 하반기부터 신 성장동력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수차례 히말라야를 등정할 정도로 평소 등산을 즐기는 강 회장은 신설된 R&D팀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연구실 문을 자주 두드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의류 업계를 둘러싼 패션·IT 융합 열풍과 맥이 닿아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FnC 등 국내 대표 의류 기업들은 첨단 IT를 접목한 웨어러블 제품들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술 발달은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아웃도어시장에서도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블랙야크는 지난 5월 입으면 자동적으로 심장 박동 수를 재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는 티셔츠 '야크온P'를 출시하고 아웃도어 스마트웨어 시장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심전도를 측정해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웨어로, 티셔츠에 장착된 심전도 측정기는 기계가 아니라 블랙야크에서 자체 개발한 은사 섬유로 만들었다. 섬유 소재여서 땀을 많이 흘려도 문제없고, 세탁도 가능하다. 측정된 심박수는 블루투스 송수신기만 있으면 스마트폰의 '야크온 앱'에 전송해 일일 단위부터 주간· 월간까지 운동 정보를 볼 수 있다.

박정훈 상품기획부장은 "하반기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외투 내 발열량을 조절, 보온 효과를 내는 '야크온H' 재킷 등 다양한 스마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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