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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실속전세 찾아보기
입력1999-06-27 00:00:00
수정
1999.06.27 00:00:00
정두환 기자
여름은 부동산시장이 휴식기에 접어드는 때. 휴가철과 맞물려 집을 사고 팔거나 세를 놓고 얻는 사람들이 줄어든다.그러나 전세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여름이 세를 얻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세값이 오름세를 타는데다 거래도 활발해져 여유를 갖고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비수기인 여름철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집을 고를 수 있고 계약여부를 충분히 생각해 볼만한 시간적 여유도 많다. 이사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바로 「맑을 때 우산을 준비하는」 전략인 셈이다.
여름철 새로 전세를 구해볼만한 신규아파트단지와 신도시 지역 다가구·다세대주택 현황을 소개한다.
◇신규 입주현황=서울에서는 일단 전세 물량이 풍부한 대단지가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 신당동·답십리동 일대 재개발아파트를 제외하곤 7~8월에 입주하는 아파트 대부분이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단지다.
우선 강남권 수요자들은 다음달 1일 입주하는 잠원동 동아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강남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1,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아파트인데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이이서 교통·생활·교육여건 등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요지다. 24·26평형의 경우 전세가가 평당 370만~460만원선으로 인근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단 입주가 임박해 있어 매물이 풍부하지 않은게 흠이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에게는 답십리 동아나 신당동 동아아파트가 눈에 띄는 아파트다. 둘다 재개발아파트로 각각 1,233가구, 2,282가구의 대규모단지라는 점이 돋보인다. 시세는 입지여건이 좋은 신당동 동아가 답십리에 비해 평형별로 500만~1,500만원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인근 행당·금호동 일대 재개발아파트 시세에 육박해 있어 큰 가격 메리트는 없지만 매물이 풍부해 선택의 폭이 넓다.
강동권에서는 성수동 대우나 암사동 현대아파트를 고려해 볼만하다. 암사현대 33평형은 9,000만~9,500만원선, 성수 대우 32평형은 8,000만~8,5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두 아파트 모두 아직 입주때까지 1달 이상의 여유가 있어 매물도 많은 편.
주거여건은 조금 떨어지지만 신도림동 대림아파트도 신혼부부등에게는 괜찮은 단지다. 종근당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중 1차입주분으로 총 2,5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다. 6,00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24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찾는다면 중곡동 SK나 시흥동 삼익아파트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수원정자·시흥연성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중 일부가 7~8월중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정자지구 24평형은 3,500만원, 연성지구는 이값에 32평형대까지 세를 얻을 수 있다. 용인 죽전에서는 430가구 규모의 대진2차아파트가 8월께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시세는 인근 다른 아파트와 같은데다 매물도 적은 편이다.
◇계약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일선 중개업소측은 신규입주아파트의 경우 입주를 1~2개월 정도 남긴 시점에서 매물을 고르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입주시점이 임박해 있으면 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는데다 가격도 기존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입주때까지 지나치게 많은 기간이 남아있으면 값은 싸지만 마땅히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이 거의 없어 선택의 폭이 작은 단점이 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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