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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중금리대출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

중금리 대출 시장을 놓고 은행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금리 대출 상품은 카드론에 비해 금리는 저렴한 반면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대출 절차는 훨씬 간편하다는 점에서 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상품인 ‘스피드업 직장인대출’을 타행 공인인증서로도 신청할 수 있게끔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내달 3일부터 적용돼 신한은행 고객이 아닌 직장인도 5.3~8.1%의 중금리로 대출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에는 신한은행 고객이라 할지라도 신한은행 신용대출이 없는 고객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러한 제한도 없앴다.

최근 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행 또한 중금리 대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업은행은 이달 3일 모바일 앱인 ‘아이원(i-ONE)뱅크’에서 대출이 가능한 ‘아이원 직장인 스마트론’을 출시했다. 기업은행 통장을 이용해 급여이체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품 출시 보름여만에 대출 200여건에 대출액만 11억원에 달하는 등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 대출’과 하나은행의 ‘하나이지세이브론’ 등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중금리 대출 시장이 점차 활성화 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시 갖가지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기존 은행 상품과 달리, 한시간여만에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금리 대출 상품의 인기비결 중 하나”라며 “신용도가 높은 고객 또한 급전이 필요할 경우 중금리 대출 상품을 쓰는 경우가 많아 시장 잠재력이 큰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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