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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포 첨단사옥 준공/지상7층
입력1997-05-26 00:00:00
수정
1997.05.26 00:00:00
◎연4만여평 비행기격납고 갖춰/정비·서비스센터 운용「비행기 격납고와 사무실기능을 갖춘 빌딩.」
대한항공(대표 조량호)이 오는 28일 준공식을 가질 김포신사옥이 세계 최초로 빌딩내에 초대형 항공기 3대를 주기하는 복합항공기지로 건설돼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2천억원을 투자, 21세기 인천공항의 허브시대를 대비해 건설한 이 빌딩은 안정운항체제 구축을 위한 종합정비기지의 역할과 고객만족을 위한 종합서비스센터의 기능을 가진 복합인텔리전트빌딩이다.
부지 6만6천8백평, 연면적 4만1천2백평으로 지하 2층, 지상 7층의 주건물과 부속건물 13개동이 「새날개 모양」의 지붕을 얹은 격납고를 에워싸고 건설됐다.
이 빌딩은 지하1∼지상3층을 정비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건물공간 및 기능의 50%를 정비부문에 할애하고 있으며 운항, 객실, 운송 및 참모부서 등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모든 부서를 한 곳에 배치해 항공수송관련 제반분야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항공기 정비훈련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비롯, 완벽한 정비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빌딩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온도, 습도, 흡·배기시설 등이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종이없는 사무실」을 위해 광섬유 랜망을 설치했으며 폐수처리장 및 오수를 재생하는 중수시스템을 채택, 환경문제를 해결했다. 자연지반침하에 대비해 침하측정계기를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대한항공의 사옥이전은 21세기 세계항공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 회사의 조직과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동북아 항공시장의 중심공항으로 부상할 인천신공항의 배후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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