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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로운 아시아 대화채널 제의
입력1999-06-03 00:00:00
수정
1999.06.03 00:00:00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3일 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성취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남북한과 미국을 포함하는 새로운 대화채널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고무라 장관은 이날 `아시아의 장래'를 주제로 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주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그같이 밝히는 한편 오는 9-10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8개국 그룹(G-8) 외무장관 회담에서 아시아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중-미, 일-중-한 사이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대화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하면서 현재 북한측과의 협상을 위해 가동되고 있는 한-미-일협의체제 위에 일-중-러-남북한-미 6개국을 아우르는 포럼을 설치하자는 일본 정부의 안을 반복 제시했다.
고무라 장관은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아시아 번영의 실현을 향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우리의 믿음 속에서 노력을 계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 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등이 참석, 연설했다.
[도쿄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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