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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콘솔·PC서 모두 즐길수 있게… 게임 '기기 경계 허물기' 바람

넥슨등 기존 온라인 인기게임 모바일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br>플랫폼 파괴로 시장장악 나서

PC, 콘솔, 모바일 등 하나의 기기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들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됨에 따라 이용자들과의 만남이 잦아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무협온라인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웹게임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웹게임은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지 않고 로그인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 또한 저사양 PC에서도 즐길 수 있어 일반 PC에 비해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이 떨어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엠게임은 중국 현지 개발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웹게임 버전의 열혈강호를 개발해 왔으며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의 게임이 아닌 PC와 스마트폰에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 도전하려 한다"며 "웹게임은 PC에서 하던 게임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게 해 활용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NHN 한게임 또한 '야구9단'을 웹게임 형태로 서비스하며 PC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다. PC온라인 게임을 엑스박스(XBOX)와 같은 콘솔 게임기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넥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연내출시를 목표로 'XBOX 360'용 '던전앤파이터'를 준비 중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전세계 회원 수만 2억 명에 달하고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과 스프트맥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XBOX Live'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도 던전앤파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넥슨은 지난 3월 온라인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를 출시했으며 최근 다운로드 수 2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순항중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내놓았으며 페이스북에서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를 개발 중에 있다. CJ E&M 넷마블 또한 '마구마구', '미니파이터', '서든어택' 등의 모바일 버전 게임을 내놓으며 시장 장악에 애쓰고 있다. 이러한 게임의 경계 허물기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소니는 올해 초 구글과 손잡고 플레이스테이션(PS)용 콘솔 게임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나돌며 XBOX의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경계허물기'는 기존 열혈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인 선택"이라며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온라인게임업체나 콘솔게임업체 등도 기존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시장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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