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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전시장 공략 시동 건 LG상사

간쑤전력그룹과 합작투자 MOU

LG상사가 중국 경제개발정책의 중심지인 간쑤(甘肅)성에서 전력발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상사는 간쑤성 국영투자회사인 간쑤전력투자그룹(甘肅電力投資集團·GEPIC)과 발전·물류 분야의 합작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GEPIC은 간쑤성이 100% 출자해 설립한 국유 투자회사로, 석탄화력·수력·풍력 등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석탄개발·철로 운송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간쑤성 우웨이(武威)시 석탄 열병합발전소, 허커우(河口) 수력발전소, 주취안창러(酒泉常樂) 석탄발전소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간쑤성은 중국-중앙아시아를 잇는 경제발전벨트와 유럽-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해상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중국 중앙정부의 '이다이이루(一帶一路)' 정책에서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석탄 등 자원매장량이 풍부해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송치호 LG상사 대표는 MOU 체결이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6일 직접 류웨이핑(劉偉平) 간쑤성 성장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GEPIC의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난 2008년 네이멍구(內蒙古) 광산 개발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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