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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핸즈 "해외 청첩장 시장 공략"

"美서 5년내 1,500억 매출"<br>내년엔 호주·홍콩 진출도


디자인ㆍ인쇄전문업체 비핸즈(옛 바른손카드)가 미국 등 해외 청첩장시장 공략에 나선다. 박소연 비핸즈 대표는 최근 경기도 파주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11월 미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열고 미국 청첩장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호주ㆍ홍콩 등 영어권 국가 진출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핸즈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향후 5년내 미국시장에서만 1,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 대표는 "세계 각국의 결혼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해외시장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을 통해 오랫동안 해외시장을 파악해왔고 수출용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최근 미국 청첩장시장이 온라인시장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 카드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디지털 프린팅 단계에 머무르는 등 품질수준에서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레이스, 리본 등 전통적 디테일을 살리면서 고객별로 특화된 주문에 맞춘 카드를 판매해온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온라인의 강점에 특유의디자인 강점을 접목시켜 빠르게 미국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40년간 사용해오던 사명을 비핸즈로 변경한 것에 대해 "오래된 브랜드만 으로는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고 생각해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핸즈는 청첩장과 VIP용 맞춤달력, 포토북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24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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