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전통 특산물.. 전통 송주 인기비결

09/21(월) 18:10

솔잎으로 빚은 송주(松酒)가 올 추석에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송주가 옛 선조들이 솔잎으로 술을 빚어 잔병을 다스려왔듯이 모악산 청정수, 솔잎, 쌀, 누룩으로 빚어진 술로 전통민속주인데다 건강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솔잎은 신선들이 먹는 선식으로 피를 맑게 하고 막힌 기를 뚫어주며 혈관계통의 질병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동의보감과 각종 문헌에도 솔잎은 습기로 인해 뼈마디가 저리고 아픈 질환인 「풍습창」을 다스리고 머리카락을 나게 할뿐만 아니라 오장육부를 편하게 하고 곡식대용으로 쓰인다고 적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솔잎의 성분과 효능에 관한 연구결과 솔잎에는 비타민A·C·K, 엽록소, 아미노산 등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돼 성인병·빈혈·위염 등 광범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는 또 오랫동안 숙성시킨 발효주이기 때문에 은은히 젖어드는 솔잎향기 뒤엔 숙취가 없고 혀끝을 감도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어 건강과 함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뒤끝이 깨끗해 독한 술을 거부하는 최근의 음주문화에서 비즈니스맨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술로 인식되고 있다.

송주는 이같은 특징 때문에 지난 95년에 실시된 「2002년 월드컵 유치기원 우리 술 세계로」의 시험회에서 42개 참가제품중 판매액 1위를 기록,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96년에는 일본 세계식품박람회에 한국 민속주로 출품돼 호평받음으로써 현재 전북무역관 주관으로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그 이후에도 각종 언론에서 히트상품이나 신상품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phone]【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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