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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여파 외국사들 “납기지연 우려”/수리조선업계 계약취소“불똥”

◎현대미포 8척에 325만달러 피해노동법 기습처리와 관련한 노동계의 파업으로 국내 수리조선소업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13일 수리조선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나빅스사는 지난해 12월 현대미포조선과 1만5천톤급 추에추호 등 화물선 2척에 대한 수리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순까지 선박을 인수받기로 했으나 최근 납기지연이 우려된다며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또 덴마크 EAC사와 디에스토름사, 그리스 블루플래그사, 독일 레온하르트사, 스위스 AG사, 영국 브이십사 등도 같은 이유로 계약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미포조선에 계약을 했다가 취소한 선박은 모두 8척 3백25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신조선 중심에 일부 수리조선을 하고 있는 대우중공업 등은 조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직 차질은 없으나 수리조선은 신조선과는 달리 작업기간이 6개월 이하로 짧아 노사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리조선의 추가수주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 노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수리조선은 선주들과 계약시 노조의 파업이 있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다는 관행이 있어 노조의 파업이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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