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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중앙회 PL보험사 선정 특혜 시비
입력1999-07-11 00:00:00
수정
1999.07.11 00:00:00
송영규 기자
기협중앙회가 최근 삼성등 4개 대형보험사를 제조물피해배상책임(PL) 보험 업무제휴사로 선정한데 대해 중소 보험사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신동아·대한·국제·해동·제일등 5개 중소화재보험사들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해외PL보험」과 관련해 9일 공문을 보내고 참여업체를 삼성등 상위 4개보험사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공문에서 미참여업체들은 중앙회에서 해당업체에 보험사 평가기준을 제시한 바 없고 해외PL계약의 손해사정도 주간사인 삼성화재에서 전담하는 등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회가 해외사고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업체를 보험사로 선정했다고 주장하지만 국내 11개 보험사 모두가 해외PL보험을 취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동아등은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중앙회의 해외PL보험사 선정이 일부 대형보험사만에만 특혜를 부여하고 여타 업체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투명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따라서 이들은 중소기업 보험가입업무를 모든 보험사가 수행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미참여사들간의 컨소시엄 구성, 결의대회 개최, 중기청등 관계기관에 진정서 제출 등 보험운영안 저지를 위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관계자는 『PL보험가입은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기협중앙회가 편중되게 운영안을 마련했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을 위한다는 중앙회가 어떻게 대기업에만 혜택을 주려 하는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중앙회는 지난달 중소기업의 해외PL보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삼성·현대·LG·동부화재등 4개 보험사를 업무제휴사로 선정한 바 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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