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활동할 수 있는 넓은 시장을 확보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 FT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덕수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FTA 이행과정에서 원산지증명 등 수출기업들이 부딪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 ‘FTA 바로 알기’운동을 핵심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28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 회장은 FTA 활용 외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중소무역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무역인프라 구축에 정부와 유관기관과의 정책적 협력을 통해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무역업계의 애로파악과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무역현장을 자주 방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우리 무역은 세계경제가 어렵고 위기적 상황이 올 때마다 경제를 회복시키고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1조 달러 무역시대를 넘어 세계 9위 무역대국에 걸 맞는 시장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좁은 국내시장과 부존자원 부족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활수준과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개방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통상교섭본부장, 재정경제부장관, 국무총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정통 통상전문가로 주미대사 시절에는 한미 FTA 미의회 비준통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무협은 한 회장의 취임으로 대내외 위상과 7만여 무역업계의 애로해소 및 수출증진을 위한 대정부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1,000여명의 무역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 ▦FTA 선점효과 제고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무역애로 해소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구축 ▦전략시장 협력적 진출 지원 ▦미래 무역기반 구축 등 2012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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